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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밀키트 '스탠더드' 자부심...인력도 최고로 키워요"

■시장개척자로 직원 사기 진작

유명 예능 프로 협찬·사원복지 철저히 챙겨

자율 출퇴근제·한달에 한번 '프레시데이'도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오승현기자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걷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일례로 밀키트를 출시하기 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과와 많은 논의를 거쳐야 했어요. 당시만 해도 밀키트의 식품 유형이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일개 스타트업이 하나의 산업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중교 대표의 자긍심은 프레시지가 획득한 수많은 ‘최초’ 타이틀에서 기인한다. 정 대표는 “오프라인 채널 진출에서부터 10만키트 판매 돌파까지 프레시지가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길 하나하나에는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위 업체가 1등 업체를 따라 잡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재 다른 밀키트 업체가 프레시지를 벤치마킹하는 상황에서 프레시지는 차별점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밀키트의 기준을 세우는 회사”라고 당차게 말했다.

프레시지의 직원 수는 생산직 인력까지 포함해 500명이 넘는다. 어엿한 중소기업 대표로 성장하면서 정 대표의 고민도 커졌다. 그는 “창업 초기 10여명을 이끌 때는 한 명씩 대화를 나누면서 사기를 북돋기도 하고 신경을 쓸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규모 면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면서 “중소기업에 입사한 직원들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3’에 프레시지 밀키트를 협찬하기로 한 것도 매출을 높이기보다는 직원들을 위해서였다. “상품전략본부에서 TV 프로그램 협찬 마케팅을 제안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취지였는데 효과가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자신이 다니고 있는 직장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회사가 어떤 것을 한다고 말했을 때 좋은 피드백이 오면 그것보다 자랑스러운 게 없거든요.”

직원들을 위한 복지도 철저하게 챙긴다. 회식은 최대한 지양하고 자율적인 출퇴근제를 장려한다. 또 연차 외에도 한 달에 한 번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는 ‘프레시데이’도 도입했다. 하루 휴가를 내지 않으면 팀장이 제재를 받는다. 정 대표는 “회사를 자랑스러워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라면서 “알아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출근 시간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도 정 대표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 중 하나다. “최고의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줄 때 최고의 성과가 난다고 생각해요. 일부 직원들에게는 스톡옵션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또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물적·인적으로 아끼지 않고 있어요. 현재 글로벌 컨설팅 회사나 유명 대기업 출신의 직원들이 많은데 이런 환경이 조성되면 직원들이 서로서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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