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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지배본능 발휘할까

3일 PGA슈라이너스 시즌 첫 출격

디섐보·미컬슨·스콧과 샷 대결

드라이버 샷 하는 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가 새 시즌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켑카는 3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5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네 번째 대회인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3위로 마친 이후 한 달여 만의 출전이다. 켑카는 최근 3년간 남자골프를 지배해왔다. 2017년과 2018년 US 오픈, 2018년과 지난해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거둬 새로운 ‘메이저 전문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대 메이저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고 3승과 페덱스컵 3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5월부터 세계 1위도 지키고 있다. 나란히 3승을 거뒀지만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에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이 돌아가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매킬로이와 최강의 자리를 다툴 켑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6년까지 네 차례 출전한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에서는 두 차례 컷오프 기록이 있으나 나머지 두 번은 2016년 준우승, 2014년 공동 4위로 선전을 펼쳤다. 2016년 1라운드 때는 62타를 때렸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스포츠라인은 켑카에게 가장 낮은 9-1의 배당률을 책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쳤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0-1,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애덤 스콧(호주)가 나란히 16-1로 뒤를 이었다.

똑바로 멀리 치는 켑카는 샷만큼이나 직설적인 화법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5월 자신은 동료들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강하고 선수들 중 80%는 메이저 우승 능력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메이저 우승이 더 쉽다고 했다. “인기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그는 특히 슬로 플레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챔피언 디섐보와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기도 하다. 늑장 플레이로 눈총 받는 디섐보는 최근 “PGA 투어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에 들지 않았다. 나는 플레이가 가장 느린 선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베테랑 필 미컬슨(49·미국)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서고 지난달 30일 위암 말기 투병 중인 할아버지에게 우승을 선물한 캐머런 챔프(미국)가 2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 강성훈(32), 안병훈(28),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이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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