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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E, 인기옵션 빠지며 고객들 분통

썬루프·통풍시트·반자율주행 등

국내 출시 모델에만 대거 제외

고객 잇단 항의에 딜러사 진땀

내년 신모델엔 탑재 전망

벤츠 ‘더 뉴 GLE’ /사진제공=벤츠코리아




0425A14 국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E’에 국내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옵션들이 대거 빠지면서 사전예약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예약취소와 항의가 이어지자 벤츠코리아는 내년에 출시될 신모델에는 기존에 빠진 옵션들을 모두 포함하는 안을 검토 중이지만 오히려 “한국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더 뉴 GLE에는 당초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루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반자율주행 기능, 앞좌석 통풍 시트 등의 옵션이 대거 빠진 채로 출시됐다. 특히 벤츠가 글로벌 시장에 더 뉴 GLE를 출시하며 강조했던 ‘E-abc(E-active body control)’ 기능도 제외됐다. 가격은 9,030만~1억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벤츠코리아는 최신기술인 48볼트 전기 시스템 EQ부스트가 적용된 ‘GLE 450 포매틱’과 새로운 디젤 엔진이 탑재된 ‘GLE 300d 포매틱’ 모델이라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의 실망은 컸다.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은 이 모델이 해외에 출시됐을 때부터 빼어난 주행성능보다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춘 ‘패밀리카’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 고객들의 항의와 예약취소가 줄을 이었고 전국 딜러사들은 진땀을 뺐다. 게다가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이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가장 한국 시장에 맞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품목을 주문하는 ‘인디오더’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하자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벤츠가 한국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몇 개월이 걸리는 인디오더를 하느니 차라리 다른 차를 사겠다”는 글들이 폭주했다.

업계에서는 벤츠코리아가 해외 모델과의 형평성을 위해 내년에 출시될 ‘2021년형 더 뉴 GLE’에는 기존에 빠진 파노라마 선루프, 자율주행 등의 옵션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사전계약을 취소한 한 고객은 “한국 소비자들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옵션에 관심을 두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아닌가”라며 “1억원에 가까운 차를 사면서 단순히 ‘벤츠’라는 브랜드만 보고 살 정도로 한국 고객들이 우매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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