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하이소닉은 4일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의 출자전환으로 보통주 2,168만4,535주를 주당 1,000원에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정 대상자는 회생채권자인 코르도바·유니온저축은행·하이소닉 필리핀·이성무·최희정 씨 등이다. 이 회사는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변제에 사용할 70억원 조달을 위해 인수자인 녹원씨엔아이(065560)에 보통주 700만주를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투하이소닉은 삼성전자의 자동초점(AF) 액츄에이터 1차 밴더기업이다. 지투하이소닉은 지난 2월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재판부는 지투하이소닉의 정상 경영을 기반으로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M&A 공고를 진행했으며 녹원씨엔아이를 최대주주로 선정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녹원씨엔아이는 기능성 특수 잉크 기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했다. 녹원씨엔아이 측은 스마트폰 카메라시장 확대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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