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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합의 가능성"…'탄핵국면 전환용' 스몰딜?

10일 고위급 협상 앞두고 밝혀

中도 이란가스사업 철수로 호응

악화일로 홍콩 사태 변수 여전

타협땐 '부당거래' 눈총 살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합의를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탄핵조사 개시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스몰딜’을 성사시켜 국면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에 좋은 경우에 한해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합의 가능성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합의가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있었던 것 중 가장 큰 무역합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것과 무역합의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블룸버그TV에 “(다음주에 있을)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깜짝 결과가 있을 수 있다”며 “그것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탄핵 국면을 잠재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작은 규모의 합의(스몰딜)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중국도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가스 사업에서 철수하며 합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란은 6일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프랑스 토탈에 이어 48억달러 규모의 가스 개발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무역협상의 변수는 홍콩 사태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있고, 이는 중국과의 회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 문제도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외신들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 것이 무역협상에 새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손쉽게 타협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개입의 대가로 무역협상을 내줬다는 의구심이 일게 됐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지금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펀드인 보하이화메이에서 주식펀드운용 책임자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은행으로부터 15억달러를 펀드에 유치하고 수백만달러의 커미션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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