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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못미칠듯, 목표주가 하향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박광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4% 줄어든 1,188억원, 매출은 4% 감소한 1조3,8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여객과 화물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3·4분기 국제여객 RPK(유상여객킬로)는 3.1% 늘겠으나 일본 노선 부진 지속과 기대에 못 미친 추석 연휴효과로 단위당 운임이 4%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에서는 글로벌 화물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AFTK)을 4.6% 줄였으나 수요(FTK) 감소(-11.6%)가 더 크게 나타나고 단위당 운임 마저 5.2%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비비와 공항관련비 증가, 지난 8월 합의된 임단협 관련 비용이 9월 약 300억원 지급으로 3·4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3조 1,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주가 상승 동력은 화물 부문 실적 회복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과거 대한항공의 주가를 보면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때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미국과 중국 간 스몰딜 도출, 항공 화물 증가세 전환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주가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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