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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일 안하면 새로운 것도 안나와"

노벨화학상 공동수상 요시노 아키라
日언론 인터뷰서 "단기성과 집착안돼
기초연구는 10개 중 1개만 돼도 성공"

'쓸데없는 일 안하면 새로운 것도 안나와'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요시노 아키라 아사히카세이 명예펠로./ EPA연합뉴스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습니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한 요시노 아키라(사진) 아사히카세이 명예펠로는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요시노 명예펠로는 이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로부터 리튬이온전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존 구디너프 텍사스대 교수,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교수 등과 함께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요시노 명예펠로는 일본의 과학기술과 혁신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일본 대학 연구는 전환점에 서 있고 기업 연구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태”라며 “기초연구는 10개 중 1개만 맞아도 되는데 지금은 쓸데없는 부분만 문제 삼아 예산을 깎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지와는 별로도 자신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상을 열심히 찾는 게 필요하다”며 “반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응용)연구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두 가지가 두 바퀴로 굴러가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조화를 이뤄야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요시노 명예펠로의 이 같은 인식은 노벨상 수상이 확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최근 일본 대학의 연구역량 저하에 대해 “완전히 목표를 갖고 나아가는 연구와 호기심과 진리 탐구를 위해 나아가는 기초연구 등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며 “기초연구는 말도 안 되는 (중요한) 것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의 일본은 (두 연구의) 중간을 어슬렁대는 어중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품 개발의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면서 연구자가 연구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기업의 연구환경 악화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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