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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인스타그램 몰리는 팬들 "뭐하냐 빨리 게시물 올려"

설리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팬들 안타까운 목소리 이어져

설리 /사진=양문숙 기자




가수겸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설리의 인스타그램 최근 글은 13일로, 한 브랜드 회사의 파니니백을 보낼테니 설리의 다양한 매력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활용해달라는 내용이다. 설리는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글을 끝으로 더이상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을 145만회 넘게 조회하며 “아니라고 해달라, 거짓말이다, 뭐하고 있냐 빨리 인스타 올려달라, 오보가 맞길 빌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매니저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 30분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자택을 방문한 매니저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내용에 따르면 설리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는 2009년 아이돌그룹 f(x)로 데뷔해 독창적인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인기가 커질수록 악성 댓글과 루머 등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고,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동하며 여성 팬덤을 형성할 만큼 사랑받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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