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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경기 하방 압력에 경제성장률 사수 지시

"국내 수요 약화...긴박감 가져야"

3·4분기 성장률 발표 앞두고 긴장감 고취

리커창 중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목표한 경제성장률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안을 방문한 리 총리는 전날 현지 관리들과 경제 간담회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며 “향후 경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긴박감과 책임감을 더욱 크게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앞으로 경제 업무를 함에 있어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더욱 중요한 자리에 놓아야 한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 등을 통해 올해 주요 경제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내년 경제 성장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관리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마지노선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처해 이미 내놓은 감세와 금융 조달 비용 인하 유도 외에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거시경제 조절 도구를 유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오는 18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6.1%로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0∼6.5%’ 구간으로 낮춰 잡는 한편 2조1,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로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와 2·4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4%와 6.2%를 기록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가장 최근 나온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 통계를 발표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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