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렸던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의 데뷔가 또다시 미뤄졌다.
현지에서는 불성실한 훈련 태도까지 지적되며 위기설까지 나왔다.
이승우는 21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로토파크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9-2020 주필러리그(1부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우는 8월 말 신트트라위던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으나 아직까지 공식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벌써 주필러리그 6경기와 컵대회 1경기가 진행됐으나, 이승우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초반엔 비자 문제 등 행정절차가 덜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해결된 이후에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11일엔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 경기에 뛰는 모습이 구단 SNS를 통해 나왔지만,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열린 이번 원정에도 이승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벨기에 현지 매체에는 이승우의 ‘훈련 태도’를 결장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풋볼 벨기에’는 “10대 시절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성실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승우가 28일 열리는 신트트라위던의 다음 홈경기 헨트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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