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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탈당.."계파싸움만 되풀이"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7일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결국 되지 못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탈당선언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했다.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하고 대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7대와 19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의해 최고위원으로 지명돼 그동안 당권파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9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한행동’ 출범 이후 문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지난달 7일에는 “분당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제 선택은 일단 안철수·유승민 두 분의 힘을 합친 조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손 대표는 같은 달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최고위원에게 ‘분명한 입장’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이날 문 최고위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제3지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역시 특권과 반칙에 찌든 무능하고 무책임한 구태 기득권 세력에 지나지 않음을 확실하게 드러냈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정의로운 나라는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배신하고 또 다른 특권과 반칙의 화신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서는 “시대착오적 행태만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며 “국리민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구태정치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은 개혁에 실패했다”며 “자기들이 가진 작은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연연했다”고 했다. 또 “자강하지도 못 했다”며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선거에서 승리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고 했다.

그는 “외롭고 거친 황야로 또다시 도전과 모험의 길에 나서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꺼뜨린 촛불 정신의 심지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한다. 내로남불의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사회를 원칙과 상식이 힘차게 살아 숨 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반드시 바꿔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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