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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 美 국방사업 물먹은 이유는...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사업

트럼프 재검토 지시후 MS 수주

'미운털' 베이조스에 보복 관측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업자 선정 재검토 지시 이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사업에서 결국 아마존이 탈락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사상 최대의 미 정부 정보기술(IT) 조달 사업으로 꼽히는 이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주했다. ‘합동방어 인프라사업(JEDI)’으로 불리는 10년짜리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 1위 기업인데다 미 중앙정보국(CIA) 등 다른 정부 조직에서도 사용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에게 사업자 선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아마존은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선정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눈엣가시로 여겨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조스 CEO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WP를 ‘가짜뉴스’로 칭하는가 하면 아마존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미국 연방우체국(USPS)을 이용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근에는 백악관과 연방기관에 정부 비판 기사를 자주 싣는 뉴욕타임스(NYT)와 WP의 구독 중단을 지시했다.

아마존 측은 국방부 발표 이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명백한 선두 사업자”라며 “사업 제안과 관련해 상세한 평가가 엉뚱한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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