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계 아이폰·테슬라될 것”...네이버, 세계 최초 ‘로봇친화형 빌딩’

제2사옥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연결

사용자 맞춤형 자율주행 ‘ALT프로젝트’도 소개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 구상도/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현재 짓고 있는 제2사옥을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2019’에서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위해 아무 회사나 할 수 없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라며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제2사옥은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을 연결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 그린 팩토리 옆에 건축 중이다.

석 대표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스마트폰의 아이폰, 전기차의 테슬라처럼 서비스 로봇의 진정한 1세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사옥엔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동된 5G 브레인리스 로봇 △0.1초 얼굴인식 △로봇 전용로 및 센서 시스템 등 빌딩 인프라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네이버 실내 자율주행 플랫폼 어라운드C(왼쪽)와 도로 위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LT 플랫폼/사진제공=네이버

이와 관련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LT 플랫폼도 이날 처음 소개했다. ALT 플랫폼은 무인딜리버리와 무인샵 등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맞춤형 운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네이버는 “빌딩 내부 서비스를 넘어 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빌딩을 중심으로 외부 공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LT 플랫폼은 내년부터 파일럿 테스트가 시작된다.
/권경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