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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의 무한 변신...키즈존·전동킥보드까지 서비스

공간·사무집기·설비공유 벗어나

아이돌봄 시설·이동수단 제공도

경쟁 가열에 차별화 아이템 선봬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선릉 3호점에 마련된 공유 킥보드 주차공간 킥스팟 전경. /사진제공=스파크플러스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개성 넘치는 서비스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곳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입주기업들이 사용하는 공간과 사무 집기 및 설비 제공에 머물지 않고 아이돌봄이나 이동수단 제공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31일 공유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플러스는 입주사 임직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유 전동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와 손잡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제휴로 스파크플러스 입주사 임직원들은 킥고잉에서 제공하는 기업고객 서비스인 ‘킥고잉 비즈니스’를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킥고잉 비즈니스의 이용자가 몰려 있는 강남 테헤란로 인근 지역에 위치한 8개 지점에 우선 도입된다. 스파크플러스는 입주사 임직원들이 킥고잉 서비스를 활용해 출퇴근과 단거리 이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선릉 3호점에 킥고잉 전용 주차구역인 킥스팟도 설치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스파크플러스 입주사 및 방문객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이동을 위해 킥고잉과 제휴를 진행했다”며 “테헤란로 주변으로 국한된 서비스 지역도 강북 지점까지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공간만 제공하는 기존 공유오피스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을 펼치는 곳도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과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공유오피스 가라지는 도심형 미니창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락과 제휴를 맺고 입주사들이 서류와 제품 등을 지정된 지점에 저렴하게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입주사들의 반응이 뜨거워 가라지는 연말까지 제휴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라지의 한 관계자는 “짐 보관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며 “입주사 10~15%가량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사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키즈존을 설치한 공유오피스도 있다. 빌딩블럭스는 업계 최초로 입주사 임직원이 아이와 함께 일터로 출근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키즈존 리틀블럭스는 오전7시부터 오후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동일한 층에 1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프라이빗 오피스를 만들어 육아가 고민인 이들을 겨냥한 공간 구성을 선보였다. 위워크도 노무법인 종로와 제휴해 입주사 대상 컨설팅 비용 할인, 여행·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의 숙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기업 경영부터 입주 임직원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99개 지점이 공급면적 9만6,300㎡에 그쳤지만 3년 사이 크게 늘어 192개 지점, 19만1,500㎡까지 규모가 확장됐다. 앞서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63%씩 고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600억원에서 오는 2022년 7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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