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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아톤'에 베팅한 KB證·서울투자파트너스 잭팟

각각 10억·20억 RCPS 인수

보안 앱 등 기업 가치 급성장

원금대비 5배이상 차익 기대







모바일 보안 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PASS)’ 서비스 운영사인 아톤(158430)에 투자한 KB증권과 벤처캐피탈(VC)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잭팟을 터뜨렸다. 아톤이 증권사와 은행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가치가 급성장했고 이들 투자자들도 원금 대비 5배 이상의 투자금 회수를 목전에 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8월과 10월 각 10억원과 20억원 규모의 아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8,000원으로 RCPS 1주당 보통주 1주로 전환 가능하다. KB증권과 서울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RCPS는 각 12만4,999주, 25만주로 각 40억원, 80억원대 투자 차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상장시기로부터 1개월로 이달 중순부터 보유 주식을 보통주로 전환해 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다. KB증권은 보호예수 기간 이후 주가에 따라 일부 매도 혹은 전량 매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톤은 보안 플랫폼 PASS로 유명한 핀테크 보안기업이다. 증권사와 은행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 기준 금융 카테고리 상위 10개 애플리케이션 중 KB스타은행, NH스마트뱅킹, 신한 쏠, 아이원뱅크 IBK, 리브, 올원뱅크 등이 아톤의 보안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공인인증서·OTP·보안카드 등의 인증방식 없이 핀 번호나 지문인증, 홍채, 안면인식 등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 이후 투자자들의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경우 물량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KB증권의 지분율은 2.96%,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지분율은 5.93%에 이른다.
/김민석·김기정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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