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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서 탄생한 '환상교향곡'

롯데콘서트홀 '작곡가 시리즈'

서거 150주기 베를리오즈 선정

서울시립교향악단 16일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서거 150주기를 맞은 프랑스 작곡가인 액토르 베를리오즈를 ‘작곡가 시리즈’로 선정한 가운데 오는 16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환상 교향곡’으로 그 대미를 장식한다.

작곡가 한 사람의 음악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롯데콘서트홀의 ‘작곡가 시리즈’는 올해 베를리오즈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지난 9월 스크린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와 두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베를리오즈의 삶과 주요 작품을 다방면으로 살펴봤다.

오는 16일 프랑스 출신 지휘자 루도빅 몰로의 지휘로 서울시향이 선보이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이다.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으로 이어진다.



지휘자 루도빅 몰로.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1830년 ‘환상 교향곡’ 작곡을 끝낸 베를리오즈는 악보의 첫머리에 “사랑에 빠진 젊은 예술가가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아편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치사량에 미치지 못한 채 그는 환각 상태에 빠져들고, 그 속에서 꿈에 그리던 연인의 모습과 함께 기묘한 환상을 보게 된다”고 적었다. 악보에 적힌 ‘사랑에 빠진 젊은 예술가’란 베를리오즈 본인이었고, 실제로 그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었다. 영국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구애했지만 거절당한 베를리오즈는 큰 상처를 입었다. 실연의 아픔 위에서 탄생한 ‘환상 교향곡’은 오늘날 베를리오즈를 말할 때 맨처음 언급되는 걸작으로 꼽힌다. 가격은 3만~9만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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