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증권사들은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를 비롯해 이마트(13948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한항공(003490)이 개선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로 수출과 해외생산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이번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하나금투는 현대글로비스의 국내 물류와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에서 현대차 그룹 이외의 비계열사 물량이 증가하는 부분에도 주목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투는 지난달 마케팅 비용 감소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호텔신라도 함께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035720) 비즈톡 광고 매출 급증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카카오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4분기 본업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는 이마트,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맥스(192820)를 추천주로 내놨다.
SK증권은 최근 출시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와 이달 말 예정인 제네시스 GV80 등의 신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추천추로 제시했고 내년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SK디앤디(210980)도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최근 항공업계의 실적 부진에도 대한항공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우려했던 현금흐름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2년간 예상 잉여현금흐름이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 실적 안정성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데다 배당성향 확대로 주가 하단을 지지해 줄 수 있다며 삼성생명을 추천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낮아진 발전연료 단가가 반영돼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한국전력(015760)도 명단에 올렸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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