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000990)이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DB하이텍은 올해 3·4분기 매출액 2,223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1%, 52% 증가한 수치다.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전력 파워소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등 신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수주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3,8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2조9,7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6%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3,004억원으로 26.8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4분기 매출 2조8,522억원, 영업이익은 1,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53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도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버티며 선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조4,304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567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3·4분기 건설·기계·가전 등 전방산업의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꾸준히 늘리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89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으나 해외 시장 확대에 필요한 판매·관리비로 1,589억원을 투입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딤채(071460)는 3·4분기 매출액이 2,22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8월에 출시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563% 급증했다. 이 밖에 한전KPS(051600)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227.6% 증가한 2,974억원의 매출과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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