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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잡겠다더니 주거 빈부격차 심화, 다주택자 7만3,000명↑…'강남·서귀포·세종' 톱3

분양가상한제·대출기준 강화 등 규제에도

다주택자 계속 증가...12억원 초과 고가주택 소유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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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와 대출 기준 강화 등 규제정책을 2년 넘게 펴고 있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여 다주택자가 1년새 7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소유자도 전년대비 5만3,000가구 증가했으며 이들 가구는 평균 4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주가 아닌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매에 대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나서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다주택자가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1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1,401만명으로 지난해 1,367만명에 비해 34만명 증가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2주택 이상 다주택 소유자는 219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11만9,000명에서 7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집을 여러채 가지고 있는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21.7%), 제주 서귀포(20.9%), 세종시(20.6%)가 상위 3곳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다주택자 거주 지역 상위 3곳이 강남·서초·서귀포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종시가 서초구를 밀어낸 점이 눈에 띈다.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8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주택 소유자에서 다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30만1,000명인 반면 다주택 소유자에서 1주택 소유자로 변경된 사람은 23만2,000명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는 절반 넘게 무주택자였으며 50대 이상은 다주택 소유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은 50대(6.6%), 60대(6.6%), 70대(6.2%)로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40세 미만의 다주택자 비율은 3.9%로 50세 이상 연령대보다 낮았다.

공시가격 기준 12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전년대비 5만3,000가구 증가했으며 이들은 평균 4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6억원~12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가구수도 전년대비 11만4,000가구 증가했으며 이들은 평균 2.27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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