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 펀드’의 순자산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연평균 5.5%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힘입어 꾸준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의 순자산이 출시 약 5년 8개월 만에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업계 최단 기록으로 분기별로 금융환경을 반영해 자동 리밸런싱이 되는 편리성에 설정 이후 30.5%에 달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낸 점이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변액보험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다양한 펀드 상품을 리밸런싱하며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품이지만 국내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률은 1~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4월 국내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인 MVP펀드를 출시,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해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MVP펀드 출시 이후 생보 업계에서는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르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의 꾸준한 수익 비결로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꼽는다. 변동성을 낮추고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한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취한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자산 손실을 최소한으로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전문회사의 명성에 맞는 탁월한 성과로 변액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기준 변액보험 3·5년 총자산 수익률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올 들어 8월까지 4,070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32%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접목한 일임형 펀드를 도입한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업계 최고의 장기수익률을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은퇴설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