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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發 외인 매도폭풍 진정...저가 매수 나서볼까

外人 15거래일새 3.3조 팔아치워

편입 종목 외인 지분율·주가 하락

MSCI지수 정기 변경 오늘 마무리

"패시브 자금 이탈 악재 해소

펀더멘털 문제 없는 종목 위주

저점 매수 주가반등 기대해볼만"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에서 한국 증시 비중 축소 여파로 최근 이어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음에도 외국인 매도로 하락한 종목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중 MSCI 지수에 편입된 외국인 주식 보유율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 종목의 외국인 보유율이 최근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우(005935)의 경우 외국인 매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일 92.57%에서 26일 92.23%로 낮아졌다. 이 기간 주가(종가 기준)도 4만3,600원에서 4만2,300원으로 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율 감소 폭이 가장 큰 종목은 KT&G(033780)로 6일 49.9%에서 48.84%로 1.06%포인트 줄었다. 주가 역시 9만9,700원에서 9만7,600원으로 2.1% 낮아졌다. 외국인 보유율이 72.72%에서 72.47%로 0.25%포인트 감소한 아모레퍼시픽우는 14.9% 하락해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신저가로 추락한 종목도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26일 장 중 52주 신저가인 16만8,500원까지 내려갔다. 태풍·장마 등 불리한 기상여건 영향으로 편의점 업계의 3·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10월 한 달간 BGF리테일은 9.64%, GS25 본사인 GS리테일(007070)은 7.27%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BGF리테일이 3.93% 하락한 반면 GS리테일은 1.7% 상승했다. 최근 양사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외국인 매도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기준 외국인 보유율이 BGF리테일은 34.59%로 GS리테일(20.38%)보다 높기 때문이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외국인 패시브 자금 이탈 외에는 다른 변수가 없었기 때문에 하락 폭이 컸던 BGF리테일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일부터 MSCI 지수 정기 변경이 마무리된 26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3조2,3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도 1,430억원 규모 매도로 여파가 지속됐지만 전날 8,575억원보다는 줄었다.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외국인의 현·선물 통합 수급을 고려하면 한국증시 투자 심리는 당분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패시브 자금이탈 악재는 해소된 만큼 외국인 매도로 하락 폭이 컸지만 펀더멘털 문제가 없는 종목의 경우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반도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어 연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주주 지분 요건 변동에 따른 양도소득세 문제로 개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설 가능성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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