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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전 떼제베 취재서 5G 세일즈’…박영선 '기자'의 감회

OECD 정책회의 참석차 프랑스 출국

"떼제배 얻으려던 한국, 이젠 5G 강국"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5일 서울 한 식당에서 세드릭 오(왼쪽 두번째)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오 장관의 아버지인 오영석 박사가 함께 했다. / 사진제공=중기부




“32년만에 다시 파리에서 박영선이었습니다. ”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소기업 정책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편지’ 형식을 빌어 보낸 메시지에서 “1987년 MBC 경제부 기자였던 전 파리에 취재를 하기위해 왔었다”며 “당시 프랑스 고속열차 떼제베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취재를 했고 우리나라는 프랑스로부터 고속철 기술을 전수받아 오늘의 KTX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우리나라가 떼제베를 얻기 위한 간절함이 얼마나 컸는지는 박 장관의 취재 중압감에서도 가늠이 된다. 박 장관은 “당시 보이는, 들리는, 단 하나라도 놓치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신경이 곤두서서 취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 장관은 “32년이 지난 후 장관인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한국의 5G(5세대) 기술과 최첨단 스마트공장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프랑스를 다시 방문했다”며 “이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기존 OECD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상세히 다루지 않았던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다.

박 장관은 기자 시절 늘 하던 클로징 멘트로 재치있게 편지를 마무리했다. “32년만에 다시 파리에서 박영선이었습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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