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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CDMO 사업 첫 발 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튜즈뉴’ 제조 계약

오흥주(오른쪽) 동국제약 대표이사가 이문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투즈뉴의 제조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약




중견제약사인 동국제약이 CDMO(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29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HD201(제품명 투즈뉴)’의 제조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투즈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인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투즈뉴는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먼디파마와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부터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투즈뉴의 원료를 제조하고, 동국제약은 진천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제조 위·수탁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동국제약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외에도 다른 바이오 업체들과도 임상 시료를 제조하는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여 CDMO 비즈니스를 회사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CDMO과 위탁생산 비즈니스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임상시료 생산 단계부터 공정 개발 및 대량 생산 체계까지 전 과정을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는 등 두 회사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이 주효했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 항체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합작 투자해 국내에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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