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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커머스' 시장 포화에... 해외로 눈 돌리는 블랭크

국내 과열경쟁에 광고비 증가 등 부담

새 수익찾아 대만 외 동남아 진출 확대

창업 3년만 해외서 200억 매출.."성장 지속"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가 창업 3년만에 해외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1,000억원을 합치면 올해 작년 매출(1,169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국내 시장서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광고비 증가 등의 부담때문에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게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랭크는 연간 해외 매출이 2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해외 수출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 2월까지 52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창업한 블랭크는 생활용품이나 힐링제품 등을 국내 제조 기반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획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재미있는 콘텐츠와 함께 올려 판매하고 있다. 젊은층에 유행하는 ‘마약베개’, ‘퓨어썸 샤워기’ 등이 블랭크의 작품이다. 남대광 블랭크 대표는 과거 SNS에서 ‘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세웃동)’ 등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다. 세웃동은 카카오스토리 단일 채널 중 최고 인기계정 중 하나다.

블랭크는 창업 당시 매출이 41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엔 3년 만에 30배나 증가한 1,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39억원, 113억원을 올렸다. 현재 주력 시장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다. 최근 대만에 콘텐츠팩토리를 세우고 현지 제작도 진행중이다. 블랭크 관계자는 “이들 3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만큼 내년엔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블랭크와 협업 중인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블랭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제품들도 모두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라며 “국내 물류회사를 이용해 해외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랭크는 국내 시장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추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올 들어 내수시장 매출은 다소 정체되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페이스북 등 SNS 업체의 광고 콘텐츠 규제가 최근 들어 부각되면서 부정적인 재료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블랭크는 페이스북 같은 SNS에 광고비를 지불하는데 최근 미디어커머스 경쟁사가 우후죽순 늘어나며 광고비는 증가하고 노출도는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블랭크는 이 같은 우려를 대만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정면 돌파해 왔다. 블랭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성장을 위해 대만 등에 이어 새로운 동남아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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