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김상균 이사장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중국 북경, 상해, 남경을 방문해 한·중 철도협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대외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중국은 현재 고속철도 2만9,000㎞를 운영할 뿐 아니라 2030년까지 20만㎞(고속철도 4만5,000㎞ 포함) 규모로 철도를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금력·노동력·기술력을 더해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국내·외적으로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철도 고위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쳤다.
우선 중국 국가철로국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중·몽·러를 망라하는 ‘동아시아국가 간 연계교통기준(ETSI·East Asia Technical Specification for Interoperability)’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와 함께 중국의 철도관련 주요기업(CREC·CRCC·CRSC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국에 공동진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한·중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중국 국가철로그룹 루동푸 회장과 중국철도사업 참여기회 확대 및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양 기관간 한·중철도 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철 제5설계원그룹 처우시앙 원장과는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후 관심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팀 구성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건해외발전유한공사 우지엔궈 사장과는 양국의 역세권 개발 및 제3국 철도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향후 관심사업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강소성철로그룹 창칭 회장과 철도건설 및 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고 지역 철도전문 기업인 소교과그룹을 방문해 향후 제3국 진출에 협력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중국은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여 중국 철도시장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철도공단은 지속적으로 중국과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 및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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