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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수학·과학 중일보다 뒤져

79개국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읽기 수준은 18년 만에 최악

/이미지투데이




만 15세 한국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실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지만, 중국·일본에 비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읽기 영역에서 평균 성적이 12년 연속 떨어지며 국제비교에 참가한 지난 2000년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는 회원국을 비롯해 79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 결과를 3일 이같이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소양을 3년 주기로 평가하는 국제비교연구로 한국은 첫 연구였던 PISA 2000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체 국가별 순위 평가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전 영역에서 최상위 순위를 석권했다. 중국은 읽기에서는 싱가포르와 공동으로 전체 참가국 중 1∼2위를 기록했고, 수학과 과학에서는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수학·과학 2위는 싱가포르였고, 마카오(중국)가 세 영역 모두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ISA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매긴다.

OECD 회원국만을 보면 일본은 수학 영역에서 한국을 제치고 단독으로 최상위 자리(1∼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과학 영역에서도 에스토니아·핀란드와 함께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읽기 영역에서 12년 연속으로 평균점수가 하락했다. 한국 학생들의 읽기 평균점수는 첫 참가 해인 2000년 525점으로 시작해 2006년 556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그 후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OECD 회원국으로만 따지면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를 나타냈다. 지난 조사 때는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였다. 2015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OECD 회원국 중 읽기와 과학 순위는 올랐고, 수학은 순위를 유지한 셈이다. 한국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읽기 514점, 수학 526점, 과학 519점으로 나타났다. 2018년 79개국 전체 참여국 중에서는 한국이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였다. 2015년 72개국 조사 때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6∼10위였다. 올해 PISA에는 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 등 총 79개국에서 약 71만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88개 중고교에서 6,876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지수는 6.52로 OECD 평균(7.04)보다 여전히 낮았다. 2015년 조사 때 수치(6.36)보다는 0.16%포인트 상승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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