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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연금개편은 역사적 개혁"…총파업 8일만에 추진 의지 재확인

공식 석상서 첫 언급…주요 노조는 3차대회 계획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제2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 노조원들이 마르세유 당국의 연금개편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르세유=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과 대규모 장외집회가 시작된 지 8일 만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 문제를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연금개편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편 과제는 21세기 복지국가를 위한 역사적 개혁”이라며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시스템을 변화시켜 시대에 맞는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이지 단순히 재정적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연금개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지난 2년간 정부가 노조와 계속 합의하면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총파업으로 생긴) 시민들의 고통에 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시작한 이래 마크롱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직종·직능별로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한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맞게 연금제도를 다시 설계하고 단일 연금 체제를 통해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지만 노동계에서는 “더 오래 일하게 하고 연금을 덜 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주요 노조는 최소 올 크리스마스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7일에는 제3차 연금저지 개편 총파업 대회를 전국에서 열 계획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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