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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 와중에 ‘곶감’ 설전

민주당 김종민 의원 행사서

‘양촌곶감이 상주곶감 둔갑’ 발언

상주 김재원 의원 “석고대죄하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경제DB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정책위원회 의장)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주곶감이 상주곶감으로 둔갑해 수출된다”는 발언에 ‘막말’이라며 “즉각 석고대죄하라”이라고 비판했다. 경상북도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지역 곶감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역 분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4일 논산에서 열린 양촌곶감축제 개막식에서 “상주곶감이 유명해서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상주가 아닌) 양촌에서 가져간 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상주시의회와 지역 곶감 생산 농가가 SNS로 크게 반발했다. 상주시의회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상주곶감에 대한 근거 없는 발언은 상주 농민과 시민 명예를 훼손한 행위다”며 “김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국회는 상주시민 명예를 실추시킨 김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재원 의원도 이날 “김종민 의원은 상주 곶감 농가의 자존심을 꺾는 막말에 책임지고 즉각 석고대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김 의원은 “100% 허위 사실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김종민 의원이 자신의 지역주민들로부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내뱉은 무책임한 거짓 막말이자 4,000여 상주 곶감 농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내버린 중대 범죄”라며 “당시 행사에는 논산지역 주민 이외에도 1,000여 명이 넘는 외지 관광객들 참석했으며, 김종민 의원의 발언 내용이 기사와 동영상을 통해 퍼날라지면서 오해와 억측이 사실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기에 그 위중함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양촌 곶감 또한 깨끗한 자연조건을 갖춘 전통적인 재래식 덕장에서 숙성돼 단단한 육질과 높은 당도를 지닌 우리나라 대표 곶감 중 하나인 것을 익히 알고 있다”며 “상주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대표 주산단지로 지난 12월에는 상주전통곶감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종민 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과 언행으로 지역 분란을 초래하고 상주, 양촌 지역 곶감 농가들을 능멸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즉각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곶감(HS기준) 수출물량은 지난해 약 238톤, 357만 6,000달러(약 4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54톤·51만 9,000달러) 대비 수출량과 금액이 각각 4배, 7배 증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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