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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명예회장 빗속 발인...마지막까지 소탈했다

비공개 가족장...영결식도 생략

17일 서울 모 병원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구자경 명예회장의 발인식에서 유족과 친지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운구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지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 LG그룹에서 2대 회장을 지낸 ‘상남(上南)’ 구자경 명예회장의 발인이 서울 모 병원에서 유족과 LS·GS 등 ‘범LG가’ 총수들, LG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7일 치러졌다. LG그룹은 평소 소탈한 성품을 가진 고인의 뜻을 기려 서울 모처 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 가족장을 치렀으며 별도의 영결식을 진행하지 않고 발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전8시에 시작된 발인식은 구 명예회장의 아들 내외, 딸 내외, 직계손주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묵념과 추도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추도사는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이 맡았고 발인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30여분간 진행된 후 마무리됐다. 장지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다. LG그룹 임직원 중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등이 아침 일찍부터 빈소를 찾았다. ‘범LG가’의 모습도 보였다. LS에서는 구자열 LS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발인식에 참석했고 GS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승조 태광그룹 일주 학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초대회장의 6남4녀 중 장남으로 1970년 45세의 나이에 2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1995년 장남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25년간 LG그룹을 이끌었다. 구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LG그룹은 전자와 화학을 주력으로 삼아 성장을 거듭해 취임 당시 260억원이었던 매출은 30조원대로 약 1,150배 증가했고 임직원 수는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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