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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내년 7弗로 개선..설비증설 크게 줄어들 것"

■ 2019 석유 컨퍼런스

IMO 규제로 선박용 경유 수요↑

유가전망은 상승-하락 엇갈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7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린 ‘2019 석유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올해 평균 5달러 수준이었던 정제마진이 내년에 평균 7달러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제설비 증설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 함량 규제로 인해 경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백영찬 KB증권 이사는 1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석유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2017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했지만 2020년에는 단기적으로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된다”며 역내 정제설비 신규 증설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백 이사는 “세계 신규 정제설비 증설량이 올해 일 231만 배럴에서 내년에는 일 89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석유제품 수요는 올해 일 113만 배럴에서 내년 125만 배럴로 소폭 개선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IMO 2020’ 규제 시행에 따른 디젤 수요 증가 또한 정제마진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백 이사는 “스크러버(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한 선박 비중이 내년에 3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정유사들은 탈황설비를 통해 합리적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00만 배럴의 신규 경유 수요가 생기면서 경유 크랙이 15달러에서 2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내년 유가는 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인 63.27달러보다 다소 낮은 59.6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계속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미국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한국석유공사 센터장은 이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김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고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개도국 중심으로 경기전망이 좋아질 것이란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셰일오일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는 만큼 올해보다는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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