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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활
[WHY] 뷰티 로드숍에 밀린 클린앤클리어…인도서 다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국내선 2000년대 들어서며 인기 시들

흰피부 선호 印서 최근 뜻밖의 전성기

[서울경제] ※편집자 주※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서울경제 썸’은 어려운 뉴스, 복잡한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채널입니다. ‘서울경제 썸’이 서울경제 토요판과 만나 딱딱한 기사가 아닌 말랑말랑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입니다. 유튜브 ‘서울경제 썸’에서 영상으로도 즐기시고 또 다른 다양한 콘텐츠들도 맛보세요. 썸!





과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즐기는 ‘뉴트로’ 열풍 속에서 2030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여중고생의 필수품으로 꼽히던 그 제품. 바로 클린앤클리어 훼어니스로션입니다.

‘학교에서 화장은 금지’라는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던 2030들은 화장은 하지 못해도 얼굴을 환하게 해주는 이 ‘로션’을 사랑하며 많이 발랐죠. 한때 정말 많은 학생이 사용했던 이 ‘훈녀템’, 그런데 왜 요즘에는 볼 수 없는 걸까요.

미국의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사가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클린앤클리어’는 지난 1995년 한국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제품들은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피부를 깨끗하고 밝게 가꿔준다는 훼어니스로션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존의 성인용 화장품이나 피부 트러블 치료제와는 다르지만 확실한 기능을 지닌 제품으로 곧장 청소년 스킨케어 시장 1위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클린앤클리어는 세계적으로 팔린 브랜드지만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 10대 소비자들의 ‘특별함’ 때문이었죠. 다른 나라 10대 청소년들이 ‘로션 바르기’ 정도로 스킨케어를 끝냈다면 한국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피부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남달라 어른에 가까운 복잡한 단계의 스킨케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또 ‘로션’이지만 바르면 하얘지는 미백 기능이 있어 ‘학칙’ 때문에 화장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많이 선호했다고 하네요.





클린앤클리어는 광고·마케팅으로도 인기를 끌었는데 당대 인기 아이돌이었던 소녀시대의 윤아, f(x)의 크리스탈 등을 모델로 앞세워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라는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이었을까요. 클린앤클리어의 국내 매출은 글로벌 2위로, 1위인 미국에 이어 클린앤클리어가 가장 잘 팔리는 나라가 됐죠.

하지만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그 제품은 어느새 단종돼 우리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이유를 전문가들은 로드숍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거리의 풍경이 알록달록하게 변화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토니모리 등의 로드숍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과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다양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BB크림·CC크림·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클린앤클리어를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6년 학생들의 개성을 인정하고 인권을 중시하는 학생인권조례가 발의되면서 학생들은 더 이상 하얀 ‘로션’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죠.

하지만 이렇게 사라져버린 ‘클클’은 최근 뜻밖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인도인데요. 인도 사회는 흰 피부 선호 사상이 강해 훼어니스로션이 여전히 대인기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클클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무려 해외 직구를 통해서 ‘클클’을 공수한다고 하네요. 단종 전 ‘쟁여놨던’ 제품들을 웃돈을 줘서라도 구매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리뉴얼 되기 전 제품이 좀 더 귀해 더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역시 좋은 제품은 시대를 넘어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듯합니다. /김경미기자 김한빛인턴기자 one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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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센터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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