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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떠난 방치부지, 혁신산업·창업공간 거점으로 바뀐다

23일 부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 외대 부지 공영개발 추진

청년주거·창업시설·행정타운 조성…지역 활력 회복 기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떠나 장기 유휴부지로 방치 중인 부지가 혁신산업과 창업공간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고 부산외대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실현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변창흠 LH 사장과 문정인 부산·울산본부장, 박재호(남구을) 국회의원, 박재범 부산남구청장, 이용형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외대 이전적지는 지난 2014년 부산외대가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뒤 장기 방치되면서 공동화 현상과 주변 상권 침체 등을 겪어 왔다. 그동안 여러 기관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참여를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낮고 다양한 개발제한 요소 등이 상존해 토지이용 효율성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 개발계획이 장기간 표류한 실정이었다.

이에 양 측은 기존 도심 중심(Compact City)의 도시정책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데에 깊이 공감해 이해와 협력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휴부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사전협상 기준 완화, 공공성 강화 등 계획안에 합의했다.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에대학교 부지 토지이용계획(안)./사진제공=부산시




앞으로 부산외대 이전적지는 도시공간 재창조 개발을 통해 청년 인재 유입과 업무혁신을 위한 ‘청년주거·커뮤니티 타운 및 청년창업센터’를 비롯해 청년·유망기업 간 커넥트(Connect)로 혁신산업 고도화를 위한 ‘미래산업창출센터’와 유동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 선도를 위한 ‘공공복합타운’ 등이 들어서는 데다가 철탑마을 원주민 재정착(지역주민 상생) 지원을 위한 ‘순환형임대주택’이 도입된다.

또 부산시는 LH로부터 공공복합타운 내 부지 7,500㎡(토지 가치 150억 원)를 무상으로 공공 기여받아 정부 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시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을 입주시켜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 단절된 단지가 아닌 주변과 연계된 공동체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LH는 2년 이내 부지 매입과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이후 개발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개발계획과 연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국비(150~200억 원)를 확보하고 문화시설·기반시설 등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우암동 부산외대 부지는 활용 잠재력이 높고 지역거점으로서의 육성 가능성이 큰 광역적 입지여건을 가진 데다 인근 대학들과 연계한 청년창업 육성, 혁신산업 유망기업과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2030월드엑스포 개최와 해양산업클로스터 조성이 더해지면 엄청난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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