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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중장년 60%는 月 200만원도 못 번다

통계청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월급 100만~200만원 51%…12%는 100만원도 안돼

중장년층 56%…有주택자는 42%





새로운 직장에 재취업한 중장년(만 40~64세) 임금 근로자의 60% 이상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층의 56%가 은행에 갚아야 할 빚을 안고 있고 이 중 5명 중 2명은 3,000만원 미만의 금융권 대출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년 사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임금 근로자 81만9,000명 가운데 62.5%는 월 200만원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50.9%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았으며 ‘100만원 미만’을 수령한 근로자도 11.6%나 됐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22.7%였으며 ‘300만원 이상’은 14.8%였다. 지난해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이 약 157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구직 시장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얻은 중장년 근로자의 상당수는 빠듯한 생활을 이어갔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215만원으로 남성(273만원)이 여성(177만원)보다 96만원이나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초반이 230만원, 50대 초반이 217만원, 60대 초반이 183만원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금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이 기존 직장에서 받던 월급은 재취업 중장년 근로자의 임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취업자였으나 지난해 10월 미취업자로 바뀐 중장년 임금 근로자 69만7,000명이 기존 직장에서 받던 월평균 임금은 275만원으로 재취업자보다 60만원 많았다. 이들 역시 100만~200만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44.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은 9.9%, 300만원 이상은 24.4%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중장년층(1,982만3,000명) 가운데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중장년층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42.0%로 집계됐다. 또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은 56.1%였다. 금융권 대출은 사채나 임대 보증금, 대부업체 대출 등은 제외한 수치다.

대출잔액은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만원 미만(17.3%)’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16.2%)’ 등의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 소유자의 대출(8,846만원)은 무주택자(2,201만원)의 4배에 달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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