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식재료 새벽배송 1년 만에 4배 성장…'홈코노미' 전성시대

KB국민카드 홈코노미 카드결제 빅데이터 분석





마켓컬리 등에서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구입해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는 카드 결제건수가 1년 반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자재를 비롯해 도시락·이유식·간편식 등 먹거리를 집으로 간편 주문하고 넷플릭스 등 동영상 콘텐츠 중심의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카드결제 건 수도 크게 증가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이뤄지는 각종 경제활동을 뜻하는 ‘홈코노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6일 KB국민카드가 ‘홈코노미 업종’ 카드결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올 2·4분기 식재료 새벽배송 일 평균 결제 건수는 지난해 1·4분기보다 414.1% 증가했다. 일 평균 결제 건 수도 3,000건에 달했다.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의 일 평균 결제 건수(4,000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추세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에 사용된 신용·체크카드 결제 1,064만건을 분석하는 한편 홈코노미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1,200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식재료 외 일상용품 배송도 크게 늘었다. 도시락 배송이 70.2%, 이유식 배송이 35.8%, 간편식 배송이 19.7%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 배송 증가율은 6.4%에 그쳤다.

식재료 새벽배송 카드결제가 가장 많이 진행된 시간대는 24시간 중 밤 10시대(밤 10시~10시59분)였다. 이 시간대에 결제건수의 16.2%가 몰렸다. 밤 9시대(10.7%)가 뒤를 이었다. 식재료 새벽배송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성별과 연령대는 35~44살인 여성(3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5~34살인 여성, 45~54살인 여성이 각각 26.5%, 16.4%로 해당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배송 외에 다른 홈코노비 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집으로 출장인력을 불러 청소와 세차,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집안·차량 관리’ 업종의 카드결제 건수는 6분기 동안 2배 증가했다. 출장세차와 자동차 관리는 같은 기간 결제 건수가 392.7% 늘었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서비스는 출장 청소로 올해 2분기에만 2만7000건이 결제됐다. 출장 청소는 평균 결제 금액이 4만9993원으로 분석 기간 중 1인당 평균 4.6회를 이용했다.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결제 건수도 82.9% 증가했다. 동영상 콘텐츠 결제 건수가 408.3% 증가했고 도서 콘텐츠 이용도 89.8% 늘었다. 동영상과 도서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는 25~34세의 젊은 층 이용자가 60%를 차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홈코노미 업종의 빠른 성장세엔 디지털 발달과 아울러 개인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면 일상생활 서비스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소비자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활동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어 관련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