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도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경험하지 못한 생존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10년을 위한 ‘디자인(DESIGN·설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경영환경의 변화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농협금융을 새롭게 설계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국내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 금융업권별 경쟁구도 등을 ‘최악의 상황’을 부채질하는 여건으로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및 새로운 수익섹터 개발 등을 제안했다.
한편, 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금융산업이 디지털 전환·글로벌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전략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제시하며 “‘고객 중심’ 경영의 원칙을 가지고 마부정세의 자세로 고객 만족과 고객 가치를 높여나간다면 우리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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