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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의 유산 'ASML'과 'NXP'





노광 장비와 전장 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 1위인 ASML과 NXP는 모두 필립스를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회사다. 우선 ASML은 1984년 필립스와 ASM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당시 필립스는 노광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반도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아인트호벤에서 차로 한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빌토번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ASM 인터내셔널은 노광 장비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실제 ASM 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1978년 1억 4,000만달러에서 5년 뒤인 1983년에는 7배로 성장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필립스와 ASM 인터내셔널 모두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필립스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천명의 직원들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ASM 인터내셔널은 고도로 발전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다. 이 같은 두 회사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탄생한 회사가 바로 노광 장비를 만드는 ASML이다. 필립스의 기술력과 ASM 인터내셔널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혜안이 결합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노광 장비는 반도체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NXP는 지난 2006년 필립스가 반도체사업부를 미국계 사모펀드 KKR에 매각하면서 탄생한 회사다.

/에인트호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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