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해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2일 삼성전기(009150)의 목표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분기 실적보다 사업별 경쟁력 확대로 추가적인 이익 상향을 기대한 2020년 연간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8,108억 원, 2021년은 8,647억 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내년 주요 부품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반영하면 전체 영업이익은 추가 상향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상향 전략과 폴더블폰 시장 진출에 삼성전기가 주력 공급업체로서 최대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지난 4·4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6.4% 증가한 1,325억 원, 매출은 17.1% 감소한 1조8,84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예상한다”며“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나, 저수익인 주기판(HDI) 사업의 중단과 반도체 PCB 중심의 믹스효과 지속,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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