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라삭의 자산증가율은 2017년 40%, 2018년 36% 수준이며 수익성도 매우 높아 30% 정도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3% 후반대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을 보이고 있다”며 “(KB금융의 프라삭 인수는) 성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낮아진 국내 금융기관 인수합병(M&A)보다 향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은 M&A라 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프라삭의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잔여지분 30%는 2년 후 취득할 계획이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내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 중 4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업체다. 2018년 기준 자산총계 2조7,700억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율 70%와 프라삭의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KB금융이 연간 700~800억원의 이익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효과가 연간 풀타임 반영될 경우 2020년 연결순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2.4% 증가하고 ROE는 0.2%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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