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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주주 추천받아 뽑는다

주주가치 제고·대표성 강화 목적

주주권익보호 담당 역할 맡을 듯





현대모비스(012330)가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제로 공모한다.

현대모비스 주주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를 직접 추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활동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윤리경영 추진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위원회다.



현대모비스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를 추천 받아 선임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주주 대표성 강화를 위해서다. 주주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할 사외이사를 선임해 투명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기업설명회(NDR)에 참석해 회사의 정보를 듣고, 주주와의 면담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또 주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주주권익보호 개선을 위한 정책도 발굴한다.

현대모비스 주주는 누구나 한 명의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기한 내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된 외부자문단에서 심사 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비롯해 공정거래·생산물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외이사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주주환원정책 발표 후 지난달까지 총 3,22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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