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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새로운 시작 2020', 수익성 개선할 것"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 발표

대주주 변경, 새로운 기회…네트워크 항공사 거듭날 것

최첨단 비행기 7대 도입, 하이일드 고객군 확보 강조





한창수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사진)이 올해를 ‘새로운 시작(Rebuilding) 2020’으로 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수익성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한 사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며 “어려움을 극복해 내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회사의 신속한 조치가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재정난으로 인해 대주주가 금호산업에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2,0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직원들이 동참해준 무급휴직, 임원 급여반납 등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노력과 노후기재 매각, 비수익노선 운항 중단 등의 구조조정으로 의지를 표명했다”며 “최첨단 차세대 기재인 A350 4대, A321NEO를 도입하고 울란바타르 신규 취항, 뉴욕 노선 증편 등 기재와 네트워크를 보강하여 미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나온 32년의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Rebuilding) 2020’으로 정했다”며 “고객의 요구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성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먼저 한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A350 3대와 A321NEO 4대의 최첨단 차세대 비행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최신 기재 보유비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 사장은 “영업 부서에서는 최고 사양의 항공기를 활용한 하이 일드 고객군 확대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 수익성을 극대화 해달라”며 “운영비용 절감효과가 더해지면 보다 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고객 감동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연속 국내 주요 서비스 평가기관의 평가 1위와 13년 연속 스카이트랙스(SKYTRAX) 5 Star 인증으로 검증된 아시아나항공의 최고의 경쟁력인 고객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할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항공사를 목표로 예방적 안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에 관련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자년은 지혜로운 하얀 쥐의 해로 ‘희망·기회·풍요’를 의미한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붙잡아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풍요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갖자”고 덧붙였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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