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3·1운동 및 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한이 살았다’의 초등학생 공모전 기념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영상은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노래다. 그동안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KB국민은행과 작곡가 정재일, 가수 박정현, 김연아 등이 100년만에 부활시켰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초등학생 10명 이상의 학급 단위 팀을 대상으로‘대한이 살았다’음원을 활용한 자유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우수작 제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으로 대상(1팀) 100만원, 최우수상(2팀) 각 50만원, 우수상(3팀) 각 30만원과 부상으로 수상팀 각각에게 추천도서 100권씩을 증정했다. 또 40팀을 선정해 소정의 간식을 제공했다.
대상은 전주 동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수상했다. 특히 학생들의 열연을 통해 일제에 의해 훼손된 태극기가 일장기 위에서 되살아나는 과정을 유관순 열사의 투옥 서사와 함께 영상에 담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최우수상은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5학년 10반과 인천 상아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각각 수상했다. 옥계동부초 학생들은 태극기와 노랫말을 활용해 반을 꾸미고 ‘대한이 살았다’를 합창했으며 상아초 학생들은 독립투사의 꿈과 현재 자신이 꾸고 있는 꿈을 한 도화지에 그려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고결한 정신을 기렸다.
KB국민은행은 공모전 응모영상을 활용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하는 콜라주 형식의 기념영상을 제작하고 이번에 이를 공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대한민국의 미래인 초등학생들이 독립을 향한 100년전 선조의 외침과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이번 기념 영상도 후손들의 역사교육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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