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대한민국’을 정책 목표로 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스마트 상점에서 새해 첫 간부회의를 열었다. 중기부는 제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서비스를 주요 정책 어젠다로 삼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5대 정책도 발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부처 실·국장 등 40여 명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운지엑스에서 공개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실제 영업 중인 스마트 상점인 라운지엑스에서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정책 고객인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을 위한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스마트상점 라운지 엑스는 로봇 바리스타와 무인 로봇 서빙 등 ICT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레스토랑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육월이 운영하고 있다.
박 장관은 “올 한해 중기부 목표는 제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스마트서비스 관련 예산을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따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기부는 ‘머리’를 대신하는 기술이 탄생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 3세대 글로벌 기업을 키워내는 일에 방점을 찍겠다”며 “지난 한 해 작은 것을 연결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면 올해는 작은 연결한 그 힘을 갖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란 시기에 맞춰 ‘관점의 이동’을 이끌어 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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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이 언급한 대로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의 확산, 스마트서비스 도입, 스마트상점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예비 유니콘 200개사를 선정해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K-유니콘 프로젝트’, 중견·중소기업의 고민인 해외 진출을 위한 ‘브랜드K’ 구축 등이 5대 목표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가치삽시다) 을 구축하고 관련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정책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또한 지난해 닻을 올린 자상한기업 정책의 확산,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과 인프라 구축도 중기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내용이다.
중기부는 이날 발표한 핵심 과제 추진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과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상점 20개를 시범적으로 선정하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스마트미러·스마트맵 등을 선보인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박 장관과 중기부 실·국장들은 앉은 자리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한 드립 커피를 서빙 로봇의 환영 인사와 함께 전달받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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