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019680)가 영유아 놀이체육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7,000억원대로 떨어지는 등 실적 악화를 보이자 신규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교는 6일 영유아 놀이교육시장 진출을 위해 티엔홀딩스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티엔홀딩스는 인기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트니트니를 운영하는 회사다.
대교는 그동안 학습지 출판,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주로 유아~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눈높이·스쿨버스100·차이홍 등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매년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지만 동시에 지속적인 실적 악화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이 7,631억원을 기록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7,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교 측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대교가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4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을 넘는 등 유동성은 풍부하다”며 “M&A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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