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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중국과 '5GO' 기업을 보라

오성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운용대표

오성진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운용대표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상승을 이끌면서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상하이종합 지수는 공교롭게도 연간 22.3%의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35.2%, 35.9% 상승했다. 이와 같은 상승의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된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올해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 미국 증시는 주가가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중국 증시는 정책 및 부채 리스크가 우려스럽다. 지난해 금융시장을 주도했던 유동성 파티는 올 1·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실적 장세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장세에서는 지수가 오르기보다는 실적을 기반으로 한 개별 기업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20년에는 지수보다는 기업을 보고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올해 투자의 큰 그림은 글로벌 경기는 완만한 상승, 달러는 완만한 약세,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저금리 지속, 선진국보다는 이머징(EM), 이머징 중에서는 중국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A주 시장은 달러 약세와 저금리 국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있는 곳이다. 주식 배당수익률이 글로벌 채권 금리보다 높고, 밸류에이션은 10년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경기는 1·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비중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선강퉁과 후강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2018년 48조원, 2019년에는 58조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투자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외국인은 순매수 금액의 47%를 4·4분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올해 경기 회복을 겨냥한 액티브 투자자들의 선행투자로 판단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로에 해당하는 5G(5세대)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다.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의 키워드는 자율주행·인공지능(AI)·스마트홈 등이 될 것이며, 차세대 교통·안면인식·로봇 등의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기술은 5G 망이 완전히 구축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이 개발한 신기술은 중국에서 상용화돼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이뤄질 것이다. 중국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과 충돌이 없고, 정책적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단기간에 산업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다.

알파고는 AI, 아마존고는 전자상거래, 그리고 포켓몬고는 디지털콘텐츠의 대명사가 돼가고 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고(GO)’라는 공통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고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간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3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기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고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알파고·아마존고·포켓몬고에 추가해 플랫폼고, 정보기술(IT)고를 합쳐서 ‘5고(GO)’가 완성된다. 플랫폼고는 연결을 주도하는 가상공간의 대명사요, IT고는 5G 망 구축과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장비 및 부품의 대명사이다. 2020년에는 5고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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