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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콘텐츠 전쟁"...새해 OTT 춘추전국시대

'킹덤'의 넷플릭스, K콘텐츠 늘려

웨이브도 자체 제작 확대 전략

디즈니+·애플TV+, 韓 진출도

국내시장 판도 뒤흔들 큰 변수로





지난해 넷플릭스에 대항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출범시킨 OTT업계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의 OTT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의 OTT ‘애플TV플러스’까지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서 올해 토종 및 외산 OTT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업체들과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국내제작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SK텔레콤(017670)(SKT(030200))과 지상파 방송사 3사가 함께 출범시킨 OTT인 ‘웨이브’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 ENM과 JTBC가 올해 통합 OTT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프로그램들을 웨이브에 편성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콘텐츠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CJ ENM과 JTBC의 드라마는 이미 지상파를 뛰어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어 해당 콘텐츠들의 공백은 웨이브에겐 큰 리스크다. 이에 따라 웨이브는 올해 더 많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지난해 드라마 ‘녹두전’에 1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을 맺으며 국내 제작프로그램인 일명 ‘K 콘텐츠’의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다. CJ ENM·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을 잡고 올해부터 3년간 21편의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JTBC와도 3년간 20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제작 프로그램 ‘킹덤’이 전세계적으로 이슈를 불러 일으킨 것이 K콘텐츠 확충에 대한 자신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페르소나’, ‘좋아하면 울리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다.



KT가 지난해 11월 새롭게 내놓은 OTT ‘시즌’은 지상파부터 종합편성채널, CJ 계열 채널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시즌에선 CJ계열·종편·스포츠 중계 등 110여개 실시간 방송과 지상파 3사 VOD 등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도 등장할 예정이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카카오M은 짧은 영상을 주력으로 하는 ‘톡tv’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짧고 간단하게 영상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플랫폼이다. 해외에서도 10분 내외 짧은 영상 중심의 콘텐츠 제작회사 ‘퀴비’가 서비스 공개 전부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외 OTT들의 국내 시장 추가 진출도 올해 해당 업계를 뒤흔들 변수다. LG유플러스(032640)와 협업해 가입자를 빠르게 확대했던 넷플릭스처럼 디즈니+와 애플TV+가 국내 OTT 업체와 손을 잡고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너도 나도 OTT를 출시해 플랫폼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이용자를 끌어 들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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