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물산의 4·4분기 실적이 바이오 부문 가동률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 이익 본격화로 2020년 영업이익이 1조2,3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 성장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부터 배당수입이 연간 6,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익 체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NAV(순자산가치) 대비 54%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충분하며, 지배구조 이슈가 약화되는 구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주가 동조화 강화돼 삼성전자 투자 대안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새로운 주주 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8년 1월 8일 공시한 3개년(2017~2019년) 배당정책 종료로 새로운 중장기 주주 가치 제고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의 배당지표(연결배당성향 평균 35%·조정연결배당성향 평균 39%)를 적용할 경우, 향후 3년간 평균 주당 배당금은 3,000원(배당수익률 2.8%)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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