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장지연 부부를 소개한 주선자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희 집사람은 김건모를 모른다. 장지연도 원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 이현우 부인이 원래 (장지연씨를) 안다. 그리고 김건모를 아는 분 A씨가 있다. 그래서 그 두 분이 이야기가 돼서 소개해준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진호 연예기자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강 변호사의 부인, 가수 이현우의 부인 등이 장지연과 김건모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씨는 “그분들이 저를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남을 주선해준 것에 대한 사례로 강 변호사의 부인 등이 3,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씨는 “명품 가방 이야기를 들은 건 사실이지만 선물로 사거나 전해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로 소개해주신 분들이고,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오해로 제 지인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와 장씨를 소개해 준 진짜 주선자 A씨가 지난 7일 김건모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김건모에게 “오빠는 강용석 와이프랑 알지도 못하는데 걔가 무슨 소개를 했다는 거냐. 나는 가방은커녕 껌 한쪽 받은 적 없다. 이젠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저 자신을 위해 해명하고 싶어진다. 가방이나 받자고 소개해주는 여자가 되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강용석 변호사는 장지연을 향해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장지연의 과거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 얘기하긴 그렇다. 명백한 거짓말을 기자에게 흘리면서 자신은 착한 척했다”며 “벌집을 건드린 걸 알고 계시라”고 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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