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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이르면 설연휴 직후 3% 인상

손보사, 내주중 인상률 확정

이르면 설 연휴 직후부터 자동차보험료가 3%가량 인상된다. 당초 손해보험 업계는 5% 안팎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인상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다 가까스로 당국이 3%대 인상을 용인하면서 이달 말께 인상이 가능해졌다. 보험사들로서는 인상폭이 낮아져 100%까지 치솟은 손해율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총선 이후 인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는 평가다.

1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다음주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말부터 보험료를 인상한다. 인상률은 3% 수준이다. 당초 보험사들은 4~6%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했으나 음주운전자의 사고부담금 인상안 등이 추진되는 만큼 제도 변경 효과(약 1.2%)를 반영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라 인상폭을 낮췄다.

업계는 제도 변화에 따른 효과가 당장 올해 가시화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주요 손보사 손해율이 일제히 100%를 넘어서면서 더 이상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없게 됐다. 보통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사업비 등을 감안해 77~78% 수준으로 보는데 지난해 12월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 DB손해보험(101%), KB손해보험(100.5%) 등 빅4 손보사의 손해율이 모두 100%를 넘어섰다.

대다수 손보사가 지난해 11월 말~12월 초부터 요율 인상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인상률 반영을 위한 내부 절차는 대부분 마쳤다. 업계는 다음주 중 당국과 인상폭과 시기에 대한 논의를 최종 마무리하면 전산에 반영해 이르면 설 연휴 직후,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이번 인상으로 고공행진하는 손해율을 잠재울 수 있을지다. 지난해 초에도 8~10% 이상 보험료가 인상돼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대다수 보험사는 정부 눈치에 1월에 3~4%, 6월에 1%가량 인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고 결국 하반기 들어 손해율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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