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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엔진 확보" 전남,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총력

호남권 유치위원회 구성하고

스웨덴연구소와 LOI 체결

타당성조사 용역까지 착수





전남도가 호남권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방사광가속기 구축 관련 자문단을 구성한 데 이어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착수한 전남도는 지역균형 발전과 호남권에만 대형 가속기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길에 오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3일 첫 일정으로 스웨덴 룬드시에 있는 맥스4(MAX Ⅳ) 연구소에서 방사광가속기 협력의향서(LOl)를 체결할 예정이다.

의향서에는 전남도와 세계 최초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는 MAX Ⅳ 연구소 간 기초과학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협력사업 발굴과 기초과학 연구, 정보교환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도는 이달 중으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으로 구성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도 구성한다. 다음 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자문단 등이 참여하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도 가진다. 한발 더 나아가 전남도는 분야별 앵커기업과 방사광가속기 전용 빔 라인 구축을 위한 협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현재 나주시 산포면 일원에 연구소·클러스터 용지를 마련한 상태로 앞으로 30년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둘레 1.5㎞ 이내·약 1조원 규모)를 오는 2029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는 포항에 3세대 원형가속기·4세대 선형가속기 2기와 경주에 양성자가속기 1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전에 중이온가속기, 부산에 중입자가속기를 구축 중이다.

가속기 3기에서 총 38기 빔 라인(3세대 35·4세대 3)을 활용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 성능저하, 이용자 포화 등 한계가 발생해 고차원적 연구는 성능이 우수한 미국·일본 등 외국 가속기에 의존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첨단 연구시설로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해 방사광을 얻어 물질의 기본입자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이 연구시설은 화학·생물·반도체·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 바이오신약·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연구시설이 구축되면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전북대 등 호남권 소재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호남지역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첨단 연구환경 저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신상식 전남도 한전공대설립지원담당관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전남도가 올해 3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기초과학 연구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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