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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엘리자베스2세, 손주 해리왕자 부부 '독립' 수용

"독립적인 삶 사려는 희망 존중"

지난해 7월 영국 엘리자베스 2세(왼쪽) 여왕, 해리(오른쪽) 왕자, 부인 메건 마클(가운데) 왕자비가 한 행사에서 나란히 서있다./AFP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손주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의 희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긴급 가족회의를 갖고 해리 왕자 부부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왕의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참석했다.

여왕은 성명을 통해 이날 회의를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젊은 가족으로서 새로운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를 선호해왔지만, 여전히 가족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여왕은 또 “해리와 메건은 새로운 삶을 사는 데 있어 공공재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그들이 영국과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한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나는 최종 결론을 빠르게 내릴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성명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같은 결정을 여왕이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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